525 겉바속촉 인생치킨 개드립과 아무말대잔치 콜라보 리얼솔찍후기.jptxtg

525 겉바속촉 인생치킨 개드립과 아무말대잔치 콜라보 리얼솔찍후기.jptxtg
음식에 집중하는 나라서 매장 사진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치킨집이였다. 안심치킨은 내가 최근에 먹은 치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치킨이고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위치는 대전 관저동이고 마치광장쪽으로 기억한다.
기존에 다른 치킨집들도 시도했던 좋은재료와 원료를 사용한다는 그런 멘트들이 곳곳에 있었다. 그래서 '어라 그냥 또 비슷한 체인일뿐인건가?' 하고 미리 나는 마음의 문을 닫았었다.

1) 국내산 무항생제 냉장닭 (하림 자연실록)
2) 성장촉진 호르몬제도 사용하지 않은 HACCP 인증된 공장에서 작업.
3) 인공첨가물을 넣어 유통기한을 늘린 염지 방법 대신 천연추출물로 염지 유통기한이 짧아서 늘 신선.
4) 소스에는 함초죽염, 천연당, 조청 등 파우더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쌀파우더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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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건강한 치킨임을 어필하는 홍보 문구가 매장 여기저기 써있었다. 그동안 이런 슬로건을 내걸었던 치킨집들은 막상 먹어보면 실감이 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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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너무 건강한맛(?)이라 맛이없거나,
2) 이맛은 건강한재료로 낼수없는맛(?)이거나

그래서 이번에도 큰 기대 안하고 그냥 처음보는 브랜드라 생각하고 한 번 먹어봤다.

쌀 후라이드 1만 6500원
쌀 양념치킨 1만 8000원
쌀 간장치킨 1만 8000원
쌀 반반치킨 1만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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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가지 맛의 대표메뉴들 다 먹어보려고 반반치킨으로 2마리 주문했다. 순살 메뉴도 있었고 뼈와 순살 모두 국내산. 다만, 순살은 1천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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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살펴보니 생맥주부터 수제,맥주까지 정말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진짜 새우깡 이라든지(아마도 민물새우깡?) 반건조 오징어, 각종 튀김 등 치킨 말고도 다양한 안주들도 있어서맥주 한잔 하기도 좋은 곳인것 같아 다음 방문시에는 시원한 맥주를 한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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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나온 기본 반찬(?)
: 샐러드 / 감자튀김 / 견과류 / 각종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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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너무 푸짐하게 나와서 '아 이것만 해도 어느정도 본전은 찾았구나' 라는 생각에 속으로 환호를 외쳤다. 기본반찬부터 본전욕심(?)을 충족시켜주는 곳. 뭔가 돈을 번것 같은 세속적 기분이 들었다. 치킨을 기다리는 시킨마저도 안심심하고 좋은, 역시 안심치킨이라는 이름처럼 모든 시간들이 나에게는 해피타임 이었고 엄정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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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페스티벌 인것이다.
축제에 온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본반찬이 화려하게 나와서 만족스러운 마음에 초장부터 들뜬 내가, 이 정도에 축제같이 업된 내가 안쓰럽기도 했다.
나는 그동안 어딜 돌아다니며 어떤 홀대와 어떤 맛없는 음식들만 상대하고 다녔던걸까 순간 슬픈 생각에 나를 애써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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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는 저번에 처음 왔을때는 유자향 비슷한 냄새가 강했던것 같은데 아무리 백종원 선생님처럼 ?! ? ! ?!! 혀를 튕기며 맛을 음미해도 정확한 재료를 모르겠다.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보다 ㅜㅠ 아무튼 오늘은 간장 베이스의 맛이 강했다. 이게 오리엔탈 드레싱인가? 다른 블로그에서는 유자샐러드라고 하던데 내 입맛엔 그냥 약간 은은한 유자맛? 그래도 기본제공 샐러드치고 훌륭한 퀄리티였다. 다만 리필하려면 약간의 추가요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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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건포도 / 땅콩 / 해바리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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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견과류 간단한 맥주 안주로 좋을것 같다. 치킨집에서 이렇게 기본안주만으로도 한잔하기 부족함이 없다니, 순간 치킨을 안시키고 이 기본메뉴들에 생맥주 한두잔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그럼, 사장님이 너무 서운해하시려나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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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 케? / 우 : 양녀엄쏘오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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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소스는 감튀 찍어먹는 케찹, 오른쪽 소스는 양념치킨 소스. 양념맛이 되게 순하고 천연의맛(?)이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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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튀는 짭짤하거나 자극적인 시즈닝이 아니라 슴슴한(심심아님 슴슴) 기본 감자튀김맛! 나이를먹다보니 어느샌가 완전 자극적이거나 완전 슴슴한 맛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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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이따금씩 중간의 입장이었기에 양쪽에서 어느한쪽도 치우치면 안됐었다. 그래서 흰색이나 검은색보다 그레이가 좋고, 튀는것보다 무난하고 안전한것을 택해야했던 나의 내적갈등이 낳은 입맛인걸까. 어쨌든 요즘 치킨집에서 기본메뉴로 만나기가 어려워진 감튀를 보니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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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안심치킨!! 이제야 안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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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 베어 무는 순간 그동안의 나의 의심과 걱정 그리고 세상사 모든 고통과 번뇌를 안심시켜 주는 맛이라 감히 표현해본다.
그야말로 존트맛뜨탱(jontmattang) 가 아닐수가 없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곧바로 입안가득 육즙이 터져나왔다. 거의 홍수라 할 수 있다.
수영을 못하는 나이기에 더더욱 부랴부랴 고무튜브를 찾게하는 맛이랄까? (이미 뱃살튜브가 있지만, 분명 튜브가 있는데도 더 빨리 가라앉는건 함정)
?입술이 건조하고 부르틀때면 립글로즈보다 요 스킨푸드의 계보를 잇듯이 천연성분의 촉촉한 육즙이 자연스레 입술에 남는 '육글로즈' 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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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 양념 / 오른쪽 : 후라이드

?1.후라이드
- 고소함, 매운맛이 전혀없는 마일드 치킨의 맛
- 짜지않음, 바삭하면서도 폭신한듯한맛 밀가루가 아니라 쌀파우더가 맞긴한가봄.
- 튀김옷이 엄청 얇은건 아님. 새우튀김처럼 깔끔하게 바삭바삭함. 뭔가 안딱딱, 푹신푹신, 부드럽게 바삭느낌?
- 치킨이 진한 닭맛이 나고 정말 맛있었음. 닭으로 만든 치킨을 먹고는 닭맛이 있니 없니 진하니 안진하니 말한다는게 이게 도대체 무슨말인가? 싶을 수 있음.벗뜨, 닭에서 잡내없이 적당히 맛있는 치킨집은 많지만 이렇게 닭이 신선하고 육즙도 풍부하며 닭맛이 진하계 나는 곳은 정말 흔치 않다. 홍보문구가 그냥 허세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 극한직업에 수원왕갈비통닭이 있다면 관저동엔 닭맛이 진해서 삼계탕을 먹는 듯한, 닭의 풍미가 살아있는 대전 삼계탕치킨(?)이 있다.
- 기름도 깨끗하고 산뜻하며 가벼운 맛과 향. 처음부터 끝까지 신선한 맛. 안심치킨 후라이드 튀김옷의 특징은 레나 매운맛을 내는 향신료 등 강한 재료들의 맛이 느껴지지 않음. 자칫 밋밋할수도 있지만 오히려 쌀파우더 특유의 고소하고 은은한 맛이 닭맛을 더욱 진하고 맛깔나게 살려주는게 아닐까. 뭐랄까 맛이 퀵 / 퀵 / 슬로우 가 입안 무대에서 펼쳐지듯 빠로그 느리게 얕고 깊게 휘젓고 다니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준다.
부모를 보면 그 집의 자식의 성품이 보이고 후라이드를 보면 그 치킨집을 볼장 다봤다는말이 있다.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생각.)
후라이드 치킨을 베이스로 각각의 양념을 묻힌게 나머지 다른 종류의 양념치킨들이기에 후라이드가 맛있다는건 그 집의 다른 메뉴들도 다 후라이드 이상은 간다는거다.

2.양념치킨
- 양념소스가 맛남. 양념소스가 정말 짜지않고 적당히 자연스러운 단맛. '천연재료로 단맛을 냈나보네'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하는 특유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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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조청이 들어가긴 했는지 양념맛이 왜이리 조청? (죄송합니다.)
- 나는 양념이 제일 맛있었다. 평생을 실속없이 양념만 치는 인생이라 그런가 2등은 후라이드! 양념치킨 또한 보기만 해도 그 때깔(?)이 남다르다.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생각 (평소 나는 후라이드파), 새콤한 느낌은 약한편이지만 양념의 바란스가 좋았다. 단맛, 신맛, 짠맛 뭐하나 튀지 않고 균형잡힌맛. 정말 천연재료가 진짜 쓰였는지 시중에서 흔히 보이는 평범한 양념맛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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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 간장치킨 / 오른쪽 : 마늘치킨

3.마늘치킨
- 마늘치킨의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소프트한 바로그집 소스 느낌의 맛?
- 마늘 특유의 알싸한 향과 맛이남. 마늘 양념이 부담스러울정도로 과하지 않고 부드러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 마치, 이 마늘치킨의 맛은첫눈 오는날 소복히 쌓여 잔잔히 깔려있는 느낌? '마늘 눈이 소복소복 쌓여있는 맛'
- 베이스인 후라이드 치킨이 짜지 않기 때문에 마늘치킨도 전반적으로 간이 SSㅔ지않아 어른이고 아이 할것없이 먹기 좋을것 같았다.

4.간장치킨
- 간장치킨도 일단 기본적으로 맛있음 마찬가지로 간장양념이 진하게 베어있어서 그 풍미와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음. 전체적인 맛이 짜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 전반전엔 생강향이 은은하게 치고 들어오며 후반전에 입안을 돌아다니며 드리블하듯 맛있는 간장맛이 맴도는 그런 치킨이였다.
- 군더더기 없는 간장 치킨 그 자체, 호불호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맛. 특히나 닭맛이 진하고 육즙도 풍부해서 간장소스와 더 잘 어울릴 수 있었고 그래서 감칠맛이 증폭 되는것 같았다.
- 포장해간다면, 마요네즈 조금 넣고 간장치킨 찢어 넣고 김가루 올리고 계란후라이 반숙 얹어가지고 (계란프라이는 안된다 꼭 후라이) 치킨마요 를 해먹어도 존맛탱일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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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에도 촉촉해 보인다. 치킨 튀김옷의 숨은 기름모공들을 따라 육즙이 뿜어져 나오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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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가슴살처럼 퍽퍽하고 팍팍한 삶을사는 '프로 퍽퍽러' 달체리에게 치킨을 평가할때 중요한 한가지지가 있다. 바로, 닭가슴살의 육즙빵빵 정도와 퍽퍽함의 정도이다. 보시다시피 닭가슴살 부위 또한 육즙도 가득하고 신선해서 달리 소스를 찍어먹지 않아도 촉촉함, 업계에서는 이를 전문용어로 '겉바속촉' 이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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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아름답구나, 나는 오늘 너를 만나 순간이지만 인생에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뇌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었단다. 고맙다 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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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즙이 튀김옷을 뚫고 나왔다. 수능만점도, 서울대 합격도, 공무원 시험 패스도 '기본에 충실하고 교과서만 봤어요'라고 하지 않던가 후라이드야 말로 치킨의 기본이자 완성인 것이다. 가히 치킨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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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진을 발로 찍지만 그래도 맛있어 보이는거 보면 정말 맛있긴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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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후라이드 양념찍어서 크게 한입! 츄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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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치킨이 푸레쉬하고 깔끔한맛이라 좋았고 다양한 메뉴와 여러가지 카페 메뉴들도 있어서 술을 드시는 분들이나 그렇지 않은분들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곳인것 같다.
?안심치킨에 다녀와서 보니 놓친게 있었다. 예전과 바뀐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른글을 보니 매운양념소스를 기본으로 제공 해주시던데 우리는 양념맛은 한가지인 줄 알고 그냥 주시는대로 먹고 왔다. 그 맛을 못보고 왔다, 이 얼마나 통탄할 일인가. 직접 방문해서 4가지맛 치킨을 시켰는데도 미처 맛보고 오지 못한맛이 존재한다는게 너무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 바쁜 시간대나 상황이 아니였는데 말이다. 어쩌면 메뉴판을 꼼꼼히 읽고 내가 먼저 '매운맛 양념소스 좀 주세요!' 라고 말하지못한 내 불찰도 있을 수 있다.
나처럼 저시력 시각장애인이여서 메뉴판을 보기 어려운 경우는 없어도 메뉴가 많아서 복잡하고 또 고민이 되고 하는건 같은 마음일텐데 조금은 아쉬웠다.주문전에 여러 메뉴 대해 간단히라도 먼저 설명해주거나 앤내해주시면 정말 좋을것 같다. 여기다가 저처럼 결정장애까지 있다면 메뉴선택이 더 어려우니까 말이다. 예를들면 잘나가는 메뉴라던지, 전부다는 아니여도 대표메뉴들의 특성이라든지 이런 내용들을 먼저 안내해주시면 좋을것 같았다.
우리동네에도 내가 차리고 싶은 생각이들었지만 잘나가는 금수저들처럼 공으로 채워진 통장대신 그저 공란인 내 통장을 되새기며 참을 수 밖에. 그래도 나름 시각장애인인 내가 현실적으로 치킨 말고도 다양한 메뉴들을 운영하기에는 분명 어려울거라는 자기합리화 끝에 오늘도 그저 내 가슴 한켠에 매장을 오픈했다.
<노트정리 및 총평>
- 핵심 내용 요약, 평가 점수, 기타의견
1.맛 : 90점
- 육즙풍부, 건강하지만 맛있는맛,
치맥에 최적화된 맛, 한번쯤 시간내서 찾아갈만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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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성비 : 87점
- 괜찮은 가성비, 파격적인 양은 아님.
다만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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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재방문의사 : 90점

우리 오유 회원님들도 대전 사시거나 기회되시면 함 드셔보세요. 근데 이제보니 아직 제 드립력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합니다.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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